이곳에서는 볼 수 없던 것들이 보이고, 들리지 않던 것들이 들려옵니다.
다만 말할 수 없던 것들을 말할 수는 없는 법이라, 우리는 침묵만을 알 것입니다.
당신이 걸음을 옮길 때마다 출렁이는 물은 어째선지 옷을 적시지 않습니다.
떠다니는 연꽃만이 이리저리 부딪히고 방향을 바꿉니다.